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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귀차니즘과 혼밥에 매몰된 청년 소비자의 소중한 한 끼
오늘은 뭐 먹지?
365일 하루 두세 번, 끼니마다 하는 고민이다. 맛있고, 영양가 높은 한 끼 식사는 만족스러운 식생활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그런데, 우리 시대의 청년들은 과연 잘 먹고 있을까? 1인 가구가 많은 청년 소비자는 평소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바쁘고. 같이 먹을 사람도 없고, 요리와 설거지는 어렵고 귀찮다. 대신에 청년 소비자는 아침을 자주 거르고, 배가 고프면 배달앱에 시켜 먹는다. 혹은 가정간편식(HMR)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산다. 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음식을 불규칙적으로 먹게 되고, 혼자 먹다 보는 경우가 많아 유튜브나 SNS를 보면서 빨리 먹는다.
<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 전상민 교수>
![[크기변환]2545538.jpg](https://static.wixstatic.com/media/2d0c80_a8900d12ca2944dcad7d73c79ec0ca8a~mv2.jpg/v1/fill/w_904,h_422,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5B%ED%81%AC%EA%B8%B0%EB%B3%80%ED%99%98%5D2545538.jpg)
그 결과는 여러 조사에서 가슴 아픈 현실로 나타난다.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와 「2021년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식생활 평가지수는 54.6점으로 전체 연령 평균(62.4점)보다 크게 낮고, 식생활 만족도와 건강 관심도는 가장 낮았다. 귀차니즘과 혼밥으로 청년들은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식생활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식생활교육지원센터는 ‘도전! 진짜 어른 원정대’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청년 및 청년 1인가구의 식생활 개선 형성을 강조하였다.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식생활을 위해서는 조금 귀찮더라도 유행보다는 신선한 제철 음식을, 스트레스와 외로움 해소를 위한 야식보다는 규칙적인 식사를, 혼자 먹기보다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어울려 함께 먹는 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식품 구매 시, 유통기한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영양표시와 조리법을 확인하고, 간단한 조리기구를 마련하여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100세 시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초 체력과 습관을 쌓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청년들이 정말로 잘 먹고 잘살고 있는지 돌아볼 때이다. 청년 소비자의 합리적인 식품 소비와 건강한 식생활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청년이 스스로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많은 날들을 잘 살아내기 위해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식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쌓고, 식품 선택의 중요함을 깨닫고, 무엇보다 직접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한급식신문, 청년 식생활 개선, 이젠 ‘맞춤형’으로, 2023. 4. 7.
: http://www.f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581
식약처, 청년 식생활 가이드 프로그램(헬스-U, Health for the Youth), : https://various.foodsafetykorea.go.kr/nq/youth/youth_data.html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1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원시자료
기후변화=식량위기는 ‘공정’과 ‘정의’의 상실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서기 2023년 5월1일 노동절 자정. 기후시계, 이제 인류가 남은 시간 ‘6년 83일 5분 41초’.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정영기 교육국장>
